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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부도에 긴 해상케이블카가 유명하다고 해서 애들 데리고 한 번 가보았다.

 

길이가 무려 2.12km 

 

얼마 전까지만해도 국내에서 제일 길다고 했었는데 

 

곳곳에서 국내 최장거리 케이블카를 만들고 있어서 이미 1위 자리는 넘겨준지 오래라고 한다.

 

근데 제부도! 말그대로 섬이기 때문에

차로 가려면 물길이 열리는 시간을 봐야한다.

제부도 물때시간표 검색!
https://jebu.hongg.kr/

 

제부도 물때

오늘의 제부도 통행 시간과 이번달 통행 시간표를 간단하고 이해하기 쉽게 보여주는 사이트입니다.

jebu.hongg.kr

 

 

15시에 못나오면 18시까지 기다려야하는 여정이다. ㅎㅎ


해상케이블카 승강장을 보니

제부정류장과 전곡정류장이 있다.



단순히 케이블카만 탈꺼면 전곡승강장에 차를 두고 가면 되고

우리같이 아이가 있고

 

섬주변에서 사진찍고 드라이브 할 생각이면 차를 가지고 들어가는 게 좋겠다.

물때 시간도 있으니까 아마 갔다오면 차가 막힐 거 같아서 차는 제부정류장에 두고

케이블카를 타기로 했다.


일요일 오전에 출발했는데 생각보다 차는 안막혔고 서울에서 1시간 10분정도 걸려서 도착했다.

 


주말인데 생각보다 차가 안막혀서 좋았고 주차공간은 여유있었다.

제부정류장에 들어서서



매표소에서 보니 크리스탈 / 일반으로 구분되어있다.

 

 

#요금안내

 

#운영시간



크리스탈은 케이블카 발아래가 투명으로 되어 있어서 아래를 볼 수 있는 구조이고

일반은 아래가 철판으로 된 일반케이블카이다.

가격은 크리스탈이 약간 더 비싸다.
(대기 줄은 일반이 더 길기 때문에 혹시 사람이 많이 몰리면 크리스탈로 발권하는 게 기다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발권하고 나서 3층으로 올라가면

바로 케이블카를 탈 수 있는데

애들이 그냥 지나칠 수가 없는 곳이 있었다.

여기서 많이 사진을 찍는 거 같으니까 한장 남기고



그리고 4층도 잠깐보니 푸드코너가 있고 옆에는 조그만 전시회도 있다.

 



아직 배가 고프진 않아서

다시 3층 정류장으로 갔다.

 

 


대기줄은 거의 없었고 바로 탑승했다.


 

 

(노을 질 때와 밤 야경이 멋지다고 하는데 그건 다음기회에..

넓은 갯벌을 보는것도 장관이다^^;)



전곡정류장에 도착하니 바로옆에 애들 놀만한 데가 있다.

 


한참을 놀다가 첫째가 배고프다고 난리다.

이미 어가촌이라는 제부도 유명한 맛집을 알아놨기 때문에

거기서 밥을 먹으려고 했는데..

이윽고 더 큰 문제가 발생했다.

둘째는 졸린지 눈을 비볐다.



일정이 꼬이기 시작했다;

급하게 좀 찾아보니 여기 2층에 "교황빵" 이라는 유명한 빵이 있다고 한다.

 



사람들의 평만큼이나 빵은 맛있고 

카페 분위기도 좋았다.

 

 

(둘째는 뒤에 곰돌이 인형에 꽂혔다..ㅎㅎ)

 

 



만족하고 다시 케이블카를 타러 올라갔다.

다시 제부정류장으로 돌아오는 길

 

 

 

(잠깐 시간 차인데 벌써 물이 들어오는게 보인다.)



여기서는 사진사분이 출발할 때 사진을 찍어주는데

도착해서 잘 나왔으면 사도 되고 아니면 그냥 패스해도 된다.

사진만 구매 : 5,000원
액자까지 구매 :20,000원 

 


(액자까지 구매하기엔 비싸서 사진만 구매하기로 함)

내려서 이제 점심을 먹으려고 차에 태우고 

주차장에서 빠져나와서 한바퀴 드라이브하던 중에

"매바위" 에서 사진 한장 찍고 



이제 밥먹으로 가자

했는데 가는 길에 둘 다 자고 있다.
(아까 배고프다고 해서 우유랑 같이 먹였더니 포만감에 잠이 왔다보다)

깨워도 일어나질 않으니.. 

어가촌은 못 갈 거 같다.



와이프가 그냥 일찍 집에가서 저녁먹자고 해서

편의점에서 산 김밥 두 줄..

차에서 먹고 

길을 나섰다.

제부도까지와서 편의점 김밥이라니..ㅜ

 

 


역시 아이들과 여행은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아쉽지만

 

제부도 안녕~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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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ng beetle

취미는 데이터 수집 직업은 MYSQL과 함께 일하는 DBA의 소소한 일상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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