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구병이라 진단하기에는 아이 상태가 좀 애매하다고 한다. (우리가 봐도 좀 애매하니까 여길 왔는데요?..ㅜ)
혹시 모르니까 해열제하고 약처방하고
수포가 올라오는지 보라고 한다.
일단 어린이집에는 수족구병인지 아닌지
병원에서는 바로 진단을 하진 않았고
좀 지켜보자고 해서
일단 등원은 안하겠다고 얘기했다.
아이의 피부발진은
병원을 갔다온 다음날부터 조금씩 옅어지다가
3일째 지나자 어느순간 사라졌다.
수족구병 증상이라고 하는 입안에 구내염도 생기지 않았고
그냥 피부발진만 났었고 3일째 전부 깨끗해졌다.
수족구병이면 애만 분리를 해야한다고 하는데 집에서 현실적으로 어렵고 혹시 큰 애한테 혹시 옮길까 싶어서 유심히 관찰해봤는데 그것도 아니었다.
그리고 3일뒤 어린이집을 등원했을 때
아이의 같은 반 친구들 중에 2명만 아이랑 비슷한 증상이 있어서 (진짜 수족구병인가?)
등원을 안했는데
그 아이들도 다 이틀지나자 증상이 다 사라져서
우리아이보다 하루 먼저 등원했다고 한다.
(ㅎ..헐..)
그래서 수족구병에 관해서 질병관리청 정보를 좀 찾아보니
1. 수족구병 원인
수족구병은 장바이러스(콕사키 바이러스) 에 의한 감염때문이다. 국내에서 가장 유행하는 것은 A16형 바이러스이고 94%는 별다른 치료없이 자연히 사라지고 6%로만 합병증으로 발전한다.
(이래서 굳이 백신을 만들지 않은 것 같다)
국내(2009~2013)에서는 유행했고 대만과 중국에서 유행하는 71형 바이러스는 좀 위험한데 68%만 별다른 치료없이 사라지고 32%정도는 합병증으로 발전한다.
콕사키바이러스가 속하는 장바이러스는 일상 온도에는 강해서 50℃ 이상인 경우에만 생존이 불가능하고 냉장고의 온도 정도에서는 생존이 가능합니다. 또한 알코올과 같은 지질용매에도 소독이 되지 않습니다.
2. 감염경로
바이러스가 병을 일으키는 것은 바이러스가 포함되어 있는 환자의 변이 손이나 일상의 생활 도구(환자가 만지는 물건 등)에 묻어 입으로 들어오거나, 환자의 호흡기 분비물이나 침이 입으로 들어오거나, 입이나 피부 물집의 진물과 직접 접촉하면서 시작됩니다. 환자가 감염된 후 대변으로 수 주에서 수 개월까지도 바이러스가 분비될 수 있으며, 호흡기 분비물로는 1-3주까지 감염력을 보일 수 있습니다.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도 바이러스를 분비할 수 있습니다. 감염력은 전염성 질병 중에서 중간 정도로 수두나 홍역보다는 낮습니다. (예전 수두 생각하면 한명이 걸리면 며칠내 반애들 전부 다 걸렸는데 그거보다 낮은거면 그렇게 쎈 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모든 감염병에 해당되는 것이지만 수족구병 역시 발병하려면 비교적 많은 숫자의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와야 하는 것이지, 바이러스 1-2 개체가 들어온다고 해서 병이 걸리는 것은 아닙니다. 이 의미는 감기 환자와 접촉했다고 해서 감기가 접촉한 사람 모두에서 걸리지 않고 일부에서만 걸리는 현상과 같습니다. 따라서 손씻기나 바이러스가 묻었을 가능성이 있는 생활 도구를 열심히 닦아 바이러스의 숫자를 줄이는 것이 수족구병을 예방하는데 매우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장바이러스는 주변 환경에서 생존할 수 있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존재하는 물을 마셨거나 수영장에서도 가끔씩 감염될 수 있으나, 대부분은 가정이나 보육시설, 놀이터, 여름 캠프 등 환자가 있을 수 있는 환경,
즉 소아가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감염됩니다.
(보통 어린이집에서 대부분 감염이 되는 것 같다)
수족구병을 일으키는 콕사키바이러스를 포함하여 대부분의 장바이러스는 병을 일으키는 기전이 비슷합니다. 입으로 들어온 바이러스는 목구멍이나 장의 점막 아래 조직에서 증식을 하는데, 증식된 바이러스는 증상이 나타나기 이전부터 대변이나 상부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분비됩니다. 바이러스가 처음 몸에 들어와서 증상이 생기기 직전까지의 잠복기는 평균 3-10일로, 이 때 몸에 들어온 바이러스는 림프조직으로 이동되어 증상이 생길 만큼의 숫자로 증식됩니다. 이후 바이러스가 혈액 내로 들어가면서 열, 피곤감 등의 증상이 생기고 혈관을 통해 들어간 바이러스는 비장, 간, 골수로 갔다가 다시 각 표적기관으로 퍼지게 되고, 그 곳에서 증식이 되면서 본격적인 증상이 생기게 됩니다. 바이러스가 퍼지는 표적기관에 따라 나타나는 병이 달라지는데 수족구병은 표적기관이 피부이다. (이후 합병증으로 발전하는 경우 뇌수막염은 뇌를 싸고 있는 수막이며, 심근염은 심장입니다.)
3. 연령별 발생현황
병에 잘 걸리는 연령층은 10세 미만인데, 특히 5세 미만에서 더 잘 생깁니다. 유행시기에는 병에 걸린 적이 없는 청소년, 성인에서도 가족 내 환자나 긴밀한 접촉을 한 소아 환자에게 바이러스를 옮아서 병에 걸릴 수 있습니다. 성별에 따라 병에 걸리는 비율은 대체로 동일합니다. (첫째는 이런증상이 없었는데, 둘째는 24개월이라 일단 여기에는 해당한다)
4. 진단 및 검사 수족구병은 나타나는 증상 및 증세가 매우 특이하여 대부분은 검사 없이 임상적으로 진단하게 됩니다. 검사는 분자생물학 검사를 통한 바이러스 검출 방법을 가장 많이 쓰는데 여러 실험기구가 필요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단점이 있습니다. (병원 두군데 모두 굳이 검사를 권하지 않았다)
5.치료
수족구병의 근본적인 치료는 없고, 증상을 줄이는 치료만 있습니다.
(이런걸 대증요법이라고하며, 그냥 쉬면 낫는 병같다)
입 안에 궤양이 생기기 때문에 통증이 동반되고, 먹는 양이 급격히 줄어 탈수가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적절한 수분 공급이 반드시 필요한데, 이 때 뜨거운 것보다는 차가운 물이나 음료수가 더 좋습니다. 매운 음식이나 신 음식은 입 안의 궤양을 자극하여 통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가능한 피합니다.
먹는 양이 많이 줄어 탈수가 심하면 병원에서 수액공급을 받아야 합니다. 심한 탈수가 생기면 소변량과 소변 횟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울어도 눈물이 나지 않으며 혀와 입술이 바짝 마르며, 눈이 움푹 들어가기도 하며 피부를 잡았다 놓았을 때 피부가 원상태로 돌아가는 속도가 늦어집니다.
열이 나면 미지근한 물로 몸을 닦아주거나 해열제로 열을 식히고, 입의 통증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타이레놀이나 부루펜 같은 진통제를 먹일 수 있습니다. 매우 보채고, 물 먹는 것도 거부하고, 침을 많이 흘리는 등 음식 섭취량이 많이 감소된 경우는 스프레이 형식의 진통제를 입 안에 직접 뿌릴 수도 있습니다. 또한 피부의 물집 때문에 가려워한다면 항히스타민제를 먹입니다.
6. 합병증
이거는 71형 장바이러스의 경우 발생할 확률이 높은데, 국내에서는 거의 없어서 패스..
7. 위험요인 및 예방
병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 있다면 좋겠지만, 수족구병의 원인 병원체인 장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은 아직까지 개발되지 못하였습니다.
우리나라는 인구밀도가 매우 높고, 어린 나이부터 아이를 보육 시설에 맡기는 경향이 있어 수족구병이 급속하게 유행할 가능성이 큰 환경입니다. 따라서 손씻기와 같은 개인 위생관리와 함께, 수족구병 환자가 발생한 가족, 보육시설, 놀이터, 여름 캠프, 고아원, 병원 등에 대한 철저한 위생관리가 필요합니다. 손은 비누를 이용하여 오랜 시간동안 열심히 씻으며, 환자가 사용하는 장난감이나 생활용품의 표면을 세제를 사용하여 잘 닦아야 합니다. 수족구병에 걸린 어린이와의 입맞춤, 안아주기를 제한하고, 생활용품을 따로 사용하는 것으로 감염의 위험성을 낮출 수 있습니다.
병에 걸린 어린이가 단체생활을 한다면 다른 어린이들에게 감염이 확산될 수 있으므로 병이 나을 때까지 스스로 단체생활을 삼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