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을 방문했을 때
맛집을 소개하는 글과 블로그에
항상 "첫번째"로 있던 통나무집 닭갈비를
아이들과 레고랜드 온겸 방문했다.
'맛있다는 얘기가 많아서 언젠가 꼭 한번은 먹어봐야지' 라고 생각했던 곳이었다.
통나무집 닭갈비 네비를 찍고 가는데
도착해서 보니 여기는 2호점이라고 하는데..
그럼 본점은 어디?
좀 찾아보니
통나무집 닭갈비는
본점이 철판닭갈비고, 2호점이 숯불닭갈비로 약간 구성이 달랐다.
그래도 왔으면 본점을 가봐야지 싶어서 본점으로 출발~
#통나무집 닭갈비 본점 위치(네이버)
전화번호: 033-241-5999
도로명 : 강원 춘천시 신북읍 신샘밭로 763
(이상하게..네이버에서 본점 위치 찾기가 어렵다. 네비에서 위에 전화번호 찍고 가시면 젤 빠릅니다)
어렵게(?) 찾은 본점 역시나 여기는 맛집 같은 뭔가의 느낌이 있다.
평일이라서 대기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
앉아서 주문하려고 보는데
건너편에 어디서 많이 보던 분들이 ..
다른 분들은 잘 모르겠고 홍영주와 씨스타 다솜이 앉아있었다.
연예인도 오는 맛집이니 여기 맛집 맞는 듯~
(확실히 연예인들은 맛집을 잘 아나보다 ㅎㅎ)
일단 기본으로 주문했고
철판에 야채와 닭을 볶아서 먹는 것으로
그냥 봤을 땐 주위에서 흔하게 먹는 닭갈비랑 별 차이가 없어보였다.
기다리면 직원분이 와서 볶아주고
막국수랑 애들 먹을 수 있는 돈까스를 추가로 주문했다.
막국수는 애들이랑 같이 먹는다고 하면
양념장을 분리해서 주신다.
닭갈비 맛은 어떨까?
한입 물어보니..
오..
탱글탱글한.. 식감
닭이 신선하다는 게 씹을 때마다 느껴졌다.
육회도 아니고 구은 닭갈비에서 이런 맛이 난다는 게
정말 신기했다.
(잘되는 집에서만 맛볼 수 있는 신선한 재료 본연의 맛..)
막국수는 또 왜케 맛있어~
강원도 오면 어느 고기집에 가서든 한번은 찾는 막국수인데
국물이 뭔가 다른 집과는 다르다.
그리고 열무김치.. 새콤한 게
이것 또 감동이다.
정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으론 양념닭갈비 밖에 없어서
맛있는 걸 애들이 맛볼 수 없는 게 좀 아쉬웠다)
그래서 담날 주말이지만
애들이 먹을 수 있는 간장 양념이 있다는
2호점을 방문했다.
주말이라 그런지 와서 바로는 못 들어가고
30분정도 대기하였다.
그 와중에 보는 벚꽃나무는 왜 이렇게 아름답나...ㅎㅎ
기다린 끝에 입장할 수 있었고
어제 먹었던 게 있었기 때문에 큰 기대감을 갖고
애들이 먹을 수 있는 간장닭갈비 2인분하고
막국수, 애들 주먹밥이 있어서 같이 주문했다.
역시나 닭은 신선하고 좋긴했는데..
어...(?)
여기는 직원분이 구워주시지 않는다..;
내가 직접 구워서 먹어야하는 구조였다.
주위에서도 다들 열심히 굽고 있었다.
근데...
고기는 어떻게 굽냐에 따라서 맛이 달라지는데..
'나같은 똥손은 투뿔 한우도 내 손을 거치면
칠레산 돼지 고기로 변할지어니..;'
그리고 하필 소나 돼지도 아니고
굽기 난이도 높은 닭고기..
얘랑 오리고기는 껍질이 얇아서
잘못 구우면 껍질이 타고 고기 육즙이 빠져나와 버려서
식감이 많이 떨어진다.
많은 노력을 했지만 역시나 껍질이 타고..
애들한테는 그나마 안 탄 부분을 주고
우리는 조금(?) 탄부분을 잘라내고 먹긴했지만
솔직히 맛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조금은 실망하고
막국수 맛을 봤는데.. 와이프가 맛이 본점과 다르다고 한다.
'그게 어떻게 다를 수 있나..'고
나도 한 입 맛보는데
어(?) 맛이 다르다...
(이게 본점이 멀리있는 것도 아닌데 왜 다른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
본점의 독특함이 사라지고
흔하게 주위에서 먹는 막국수 맛이었다.
벛꽃나무가 화려한 통나무집 닭갈비 2호점의
맛은
우리한테는 별로였다....
#총평
닭갈비를 직접 구워서
잘 드실 수 있는 분이면 2호점 가시고
아니면 통나무집 닭갈비
무조건 본점가세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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