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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위에 코로나 재확진자가 늘어나고 독감에..

열감기도 유행한다고 해서 긴장하고 있었는데

결국 우리아이에게도 그 분이 오셨다.

 

 

 

#1일차 새벽

 

자기 전에 이마를 만져보니 열감이 느껴져서 체온을 쟀을 때 37.6도 미열은 확인했지만

컨디션이 나쁘진 않아서 그냥 재웠다.

 

중간에 깨서 무심결에 아이 이마를 만져보니 뜨거워서

체온을 재본결과

38.8

 

일단 아이를 깨워서 맥시부펜 복용 

 

 

복용방법: 아이 체중 * 0.4 / 6시간 간격으로 하루 4번까지 복용가능

ex) 19kg * 0.4 = 7.6ml

 

1시간 지나자 등에서 땀이난다 (아이 체온이 떨어질 때 나타나는 몸의 반응)

다시체온 제보니 37.6

2시간 36.9

 

 

그날 오전 병원방문 
열감기 약 처방
(핑크 항생제) 

 

#2일차 새벽

 

자기 전에 38.3도라서 멕시부펜 복용 후 재움

1시간후 37.4


4~5시간 지났을까 아이가 힘들어해서 잠이 깼는데

체온을 재보니 39.6

맥시부펜 복용

 

1시간 지나고 37.8
2시간 37.2도 

 


아침 병원재방문
코로나&독감검사 - 음성확인 (비용: 7만원)

 

최종병명확인 : 편도선염

 

항생제 변경하고
(하얀 항생제)

편도선염은 열이 오래간다고 해서

시럽 약에 가루 해열제(아세트 아미노펜) 추가 들어감 


#3일차 새벽

 

오전에 유치원에서 전화 3번 오고.. 해열제 교차복용으로 열 떨어지기를 반복하다

안될 거 같아서 점심 먹고 엄마가 하원시킴

 

 

 

근데 퇴근후 집에 와서 보니

 

 

너무 잘 노는데...;;;

 

자기전에 37.3도 그대로 재움


하지만 3시간뒤 38.7도 
맥시부펜 복용후 1시간 지나고 37.4

2시간 뒤 36.6도

 

#4일차 새벽

쉽게 열이 내리진 않는다.

유치원에 얘기해서 하루 쉬겠다고 했음

 

먹는 약(아세트 아미노펜)에 든 걸로 아침부터 저녁까지

먹으면 내렸다가 4시간 지나면 38도.. 다시 먹으면 37도..

 

자기 전엔 38.5도 라서

어쩔 수 없이 맥시부펜 교차 복용후 

2시간후 36.8

 

#5일차 새벽

점심때 너무 처져서 잠깐 스타필드 갔는데 애가 잘 못걷고 계속 안아 달라고해서

오래는 있지 못하고 점심만 먹고 왔음

 

 

어제와 차이는

먹을 때, 애가 목아프다는 얘기를 자주함

밥을 다 먹지 못하고 남김

편도선염이 한창을 달리는 중인듯..

 

 

자기 전에 37.8

맥시부펜 복용후 

2시간후 36.4

 

#6일차 새벽

점심때 또 열이 올라서 39.6도를 한번 찍었고

바로 맥시부펜을 먹고 2시간 후 열은 37.8도로 내려오긴 했지만

아무래도 걱정되서 오후나 저녁에 우리아이들병원을 한번 예약해서 가봐야하나 고민되었다.

 

하루내 컨디션이 안좋아서 칭얼대던 아이는 피곤한지 저녁무렵에 잠이 들었고 내리 3시간을 잤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자고 일어난 아이는 열이 36.9도로 내렸고

컨디션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

 

오늘 저녁이 딱 5일차에서 6일차로 넘어가는 시점인데

만으로 5일이 되니 열이 떨어졌다.

 

아직 편도선염이 다 나은 건 아니지만..

일단 열이 떨어져서 다행이다.

 

#7일차 새벽..8일차..

36.5도 이제 발열은 없다. 

아이는 이대로

이번 편도선염을 이겨낸 것으로 보인다.

 

휴... 이번 불침번도 이제 끝났다.ㅎㅎ

 

 

코로나19 이후에 이런 게 몇 번이나 와야 끝날런지..

암튼 다들 파이팅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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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개월 아이가 38~38.9도까지 이틀 정도 앓다가 
감기약먹고 열은 떨어졌는데

팔다리에 피부 발진이 일어났다.



신기하게도 아이는 가려워하진 않았는데

이게 요즘 유행하는 수족구병인지 진료받으러

 

병원에 갔는데

동네 소아과에서는 수족구병이니까 

어린이집은 등원하지 말고 집에서 충분히 쉬어주라는 말을 했다.

 


근데..우리가 보기엔 아이상태가 너무 멀쩡했고

피부발진만 일어난 거라서

 

상급병원인 우리아이들 병원에 가서 한번 더 진료를 보기로했다.

의사가 보더니
...
..
.

수족구병이라 진단하기에는 아이 상태가 좀 애매하다고 한다.
(우리가 봐도 좀 애매하니까 여길 왔는데요?..ㅜ)



혹시 모르니까 해열제하고 약처방하고

수포가 올라오는지 보라고 한다.

일단 어린이집에는 수족구병인지 아닌지 

 

병원에서는 바로 진단을 하진 않았고

좀 지켜보자고 해서

일단 등원은 안하겠다고 얘기했다.

 


아이의 피부발진은

 

병원을 갔다온 다음날부터 조금씩 옅어지다가

 

3일째 지나자 어느순간 사라졌다.

수족구병 증상이라고 하는 입안에 구내염도 생기지 않았고

그냥 피부발진만 났었고 3일째 전부 깨끗해졌다.

수족구병이면 애만 분리를 해야한다고 하는데 
집에서 현실적으로 어렵고
혹시 큰 애한테 혹시 옮길까 싶어서 유심히 관찰해봤는데
그것도 아니었다.

그리고 3일뒤 어린이집을 등원했을 때

아이의 같은 반 친구들 중에 2명만 아이랑 비슷한 증상이 있어서
(진짜 수족구병인가?)


등원을 안했는데

그 아이들도 다 이틀지나자 증상이 다 사라져서 

우리아이보다 하루 먼저 등원했다고 한다.

(ㅎ..헐..)

 




그래서 수족구병에 관해서 질병관리청 정보를 좀 찾아보니


1. 수족구병 원인


수족구병은 장바이러스(콕사키 바이러스) 에 의한 감염때문이다.
국내에서 가장 유행하는 것은 A16형 바이러스이고 94%는 별다른 치료없이 자연히 사라지고 6%로만 합병증으로 발전한다.

(이래서 굳이 백신을 만들지 않은 것 같다)


국내(2009~2013)에서는 유행했고 대만과 중국에서 유행하는 71형 바이러스는 좀 위험한데 68%만 별다른 치료없이 사라지고 32%정도는 합병증으로 발전한다.

콕사키바이러스가 속하는 장바이러스는 일상 온도에는 강해서 50℃ 이상인 경우에만 생존이 불가능하고 냉장고의 온도 정도에서는 생존이 가능합니다. 
또한 알코올과 같은 지질용매에도 소독이 되지 않습니다. 

2. 감염경로

바이러스가 병을 일으키는 것은 바이러스가 포함되어 있는 환자의 변이 손이나 일상의 생활 도구(환자가 만지는 물건 등)에 묻어 입으로 들어오거나, 
환자의 호흡기 분비물이나 침이 입으로 들어오거나, 입이나 피부 물집의 진물과 직접 접촉하면서 시작됩니다. 
환자가 감염된 후 대변으로 수 주에서 수 개월까지도 바이러스가 분비될 수 있으며, 호흡기 분비물로는 1-3주까지 감염력을 보일 수 있습니다.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도 바이러스를 분비할 수 있습니다. 
감염력은 전염성 질병 중에서 중간 정도로 수두나 홍역보다는 낮습니다. 
(예전 수두 생각하면 한명이 걸리면 며칠내 반애들 전부 다 걸렸는데 그거보다 낮은거면 그렇게 쎈 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모든 감염병에 해당되는 것이지만 수족구병 역시 발병하려면 비교적 많은 숫자의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와야 하는 것이지, 
바이러스 1-2 개체가 들어온다고 해서 병이 걸리는 것은 아닙니다. 
이 의미는 감기 환자와 접촉했다고 해서 감기가 접촉한 사람 모두에서 걸리지 않고 일부에서만 걸리는 현상과 같습니다. 
따라서 손씻기나 바이러스가 묻었을 가능성이 있는 생활 도구를 열심히 닦아 바이러스의 숫자를 줄이는 것이 수족구병을 예방하는데 매우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장바이러스는 주변 환경에서 생존할 수 있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존재하는 물을 마셨거나 
수영장에서도 가끔씩 감염될 수 있으나, 
대부분은 가정이나 보육시설, 놀이터, 여름 캠프 등 환자가 있을 수 있는 환경, 

즉 소아가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감염됩니다.

(보통 어린이집에서 대부분 감염이 되는 것 같다)

수족구병을 일으키는 콕사키바이러스를 포함하여 대부분의 장바이러스는 병을 일으키는 기전이 비슷합니다. 
입으로 들어온 바이러스는 목구멍이나 장의 점막 아래 조직에서 증식을 하는데, 증식된 바이러스는 증상이 나타나기 이전부터 대변이나 상부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분비됩니다. 
바이러스가 처음 몸에 들어와서 증상이 생기기 직전까지의 잠복기는 평균 3-10일로, 이 때 몸에 들어온 바이러스는 림프조직으로 이동되어 증상이 생길 만큼의 숫자로 증식됩니다. 
이후 바이러스가 혈액 내로 들어가면서 열, 피곤감 등의 증상이 생기고 혈관을 통해 들어간 바이러스는 비장, 간, 골수로 갔다가 다시 각 표적기관으로 퍼지게 되고, 
그 곳에서 증식이 되면서 본격적인 증상이 생기게 됩니다. 바이러스가 퍼지는 표적기관에 따라 나타나는 병이 달라지는데 수족구병은 표적기관이 피부이다.
(이후 합병증으로 발전하는 경우 뇌수막염은 뇌를 싸고 있는 수막이며, 심근염은 심장입니다.)

3. 연령별 발생현황

병에 잘 걸리는 연령층은 10세 미만인데, 특히 5세 미만에서 더 잘 생깁니다.
유행시기에는 병에 걸린 적이 없는 청소년, 성인에서도 가족 내 환자나 긴밀한 접촉을 한 소아 환자에게 바이러스를 옮아서 병에 걸릴 수 있습니다. 
성별에 따라 병에 걸리는 비율은 대체로 동일합니다.
(첫째는 이런증상이 없었는데, 둘째는 24개월이라 일단 여기에는 해당한다)

4. 진단 및 검사
수족구병은 나타나는 증상 및 증세가 매우 특이하여 대부분은 검사 없이 임상적으로 진단하게 됩니다.
검사는 분자생물학 검사를 통한 바이러스 검출 방법을 가장 많이 쓰는데 여러 실험기구가 필요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단점이 있습니다.
(병원 두군데 모두 굳이 검사를 권하지 않았다)

5.치료

수족구병의 근본적인 치료는 없고, 증상을 줄이는 치료만 있습니다.

(이런걸 대증요법이라고하며, 그냥 쉬면 낫는 병같다)

입 안에 궤양이 생기기 때문에 통증이 동반되고, 먹는 양이 급격히 줄어 탈수가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적절한 수분 공급이 반드시 필요한데, 이 때 뜨거운 것보다는 차가운 물이나 음료수가 더 좋습니다. 
매운 음식이나 신 음식은 입 안의 궤양을 자극하여 통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가능한 피합니다. 

먹는 양이 많이 줄어 탈수가 심하면 병원에서 수액공급을 받아야 합니다. 
심한 탈수가 생기면 소변량과 소변 횟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울어도 눈물이 나지 않으며 혀와 입술이 바짝 마르며, 
눈이 움푹 들어가기도 하며 피부를 잡았다 놓았을 때 피부가 원상태로 돌아가는 속도가 늦어집니다. 

열이 나면 미지근한 물로 몸을 닦아주거나 해열제로 열을 식히고, 입의 통증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타이레놀이나 부루펜 같은 진통제를 먹일 수 있습니다. 
매우 보채고, 물 먹는 것도 거부하고, 침을 많이 흘리는 등 음식 섭취량이 많이 감소된 경우는 스프레이 형식의 진통제를 입 안에 직접 뿌릴 수도 있습니다. 
또한 피부의 물집 때문에 가려워한다면 항히스타민제를 먹입니다.

 


6. 합병증

이거는 71형 장바이러스의 경우 발생할 확률이 높은데, 국내에서는 거의 없어서 패스..

 


7. 위험요인 및 예방

병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 있다면 좋겠지만, 수족구병의 원인 병원체인 장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은 아직까지 개발되지 못하였습니다. 

우리나라는 인구밀도가 매우 높고, 어린 나이부터 아이를 보육 시설에 맡기는 경향이 있어 수족구병이 급속하게 유행할 가능성이 큰 환경입니다. 
따라서 손씻기와 같은 개인 위생관리와 함께, 수족구병 환자가 발생한 가족, 보육시설, 놀이터, 여름 캠프, 고아원, 병원 등에 대한 철저한 위생관리가 필요합니다. 
손은 비누를 이용하여 오랜 시간동안 열심히 씻으며, 환자가 사용하는 장난감이나 생활용품의 표면을 세제를 사용하여 잘 닦아야 합니다. 
수족구병에 걸린 어린이와의 입맞춤, 안아주기를 제한하고, 생활용품을 따로 사용하는 것으로 감염의 위험성을 낮출 수 있습니다. 

병에 걸린 어린이가 단체생활을 한다면 다른 어린이들에게 감염이 확산될 수 있으므로 병이 나을 때까지 스스로 단체생활을 삼가야 합니다.

...

.

 

 

사실 다 읽어보고 수족구병 관련

 

블로그 증상 사진도 많이 봤지만 

우리 아이가 수족구병이었는지 잘 모르겠다.

그냥 열때문에 났던 피부발진이었나?

아니면 수족구병인데 약하게

그냥 지나간건가..

암튼 아이는 지금은 멀쩡하게 잘 논다.



그러면 된거니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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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리 부하때문에 튜닝하느라 
하루종일 머리 빠게지게 씨름 중이었는데..

 


퇴근시간쯤 갑자기 집에서 전화가 왔다.

"애가 열이 좀 있네?"

(덜컥 겁이난다 올게 왔구나;)

2~3주째 콧물이 안떨어져서 
항생제를 먹었는데 별 효과를 못봤고
항생제를 남용할 수 있다고 해서 1주일 끊었는데

며칠전부터 눈에 눈꼽이 끼기 시작하고
콧물도 심해졌다.
다행히 열은 없었는데

아마도 문제가 생긴듯하다.

 


일단 급하게 짐을 챙겨서 나왔다.

집에 오니 시간은 17시 50분
(좀 일찍 퇴근하는 날이라 다행)

놀이터에서 노는 애를 보니 그렇게 상태가 나뻐보이진 않았다.

하지만 미열이라도 한번 열이나면 

당일이나 다음날은 취침 전에 38도 이상 고열로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미리 병원에서 항생제 처방을 받아오는 게 맘이 편했다.

바로 우리아이들 병원으로 갔다.

 

#우리아이들병원 위치

https://naver.me/GqBsHRkX

 

우리아이들병원 : 네이버

방문자리뷰 632 · 블로그리뷰 285

m.place.naver.com

 



퇴근시간이라 차가 좀 막혀서 힘들긴 했는데

다행히 주차장은 아직 여유가 있었다.

우리아이들병원 도착시간 18시 30분

저녁진료는 18시 50분부터 시작하지만

대기번호를 뽑는 것은 그 이전부터 가능하다.
(18:00~19:00가 휴게시간 인데 이때 미리 대기접수표를 뽑아 놓고 기다려야 한다)

빨리 왔다고 생각했는데 대기번호 46번



아... 아찔하다.

(이건 분명 2시간이상 대기각인데;)

두 돌도 안된 애가 버틸 수 있을지 걱정이다.



기다렸다 18시 50분부터 대기번호 순서대로 접수를 받았다.

접수 창구 직원은 3명이라 회전이 빠르다. 

19시 15분쯤에 접수를 할 수 있었다.

접수해놓고 보니 저녁진료 담당의사가 1명이다;

하.......


전에 큰 애랑 왔을 때 20시 10분쯤에 왔는데 

진료마감이라고 했던 게 왜 그렇게 된건지

이제 좀 알 것 같다.

 

#20시 10분 컷 당한 큰애 열감기 후기는 여기참조

https://dung-beetle.tistory.com/201

 

39도 열감기 6살 아이 병원 찾아 삼만리 후기

일하다가 곤란한 순간이 있는가? 많은 순간들이 떠오르겠지만 그중 가장 급한 건 아이가 아프다는 연락을 받았을 때이다 그날도 어느 날처럼 업무가 밀려있었고 야근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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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저녁진료도 담당의 2명이었는데 
왜 한 명으로 줄인건지 모르겠다;

일단 애가 배가 고플거 같아서

바로 건너편에 파리바게뜨에서 애가 잴 좋아하는 뽀로로빵을 하나 사서

우유랑 같이 먹고 나니 애는 많이 기분이 좋아졌다.

다시 병원 진료실로 가려는데 

헐...

접수 마감이란다. 19시 30분

요즘 환절기라 어린이집에서 돌아가면서 감기걸리는 건 알았지만

이 정도까지 일줄이야..
(우리아이들 병원 오려면 이제는 오후 반차를 쓰고 와야할 수밖에 없겠다)

들어와서보니 진료대기자는 70명이 좀 넘었고 그게 당일 진료 한계인가보다.


기다리고..

기다리고..

 

 

아이는 떼쓰고 울다가 지쳐서 잠들었다.
(나의 허리는 끊어지지만 일단 조용하게 기다릴 수 있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다)


1시간 정도 지났을까?

애가 일어났다.

 



대기자는 3명

딱맞춰서 일어나서 오히려 고맙다.

얼마 안되서 아이이름이 불려졌고

아이는 자다 일어나서인지 비몽사몽이라 오히려 진찰을 잘 받았다.
(원래는 청진기만 가져다 대도 울고 난리난다ㅋ)

금일 야간진료 당직의사는 박상현 전문의 였고

아이 상태를 말씀드리고

진료를 보시더니 애가 중이염이 너무 심해졌단다.

눈꼽끼는 거는 요즘 바이러스가 유행이라 그런거고

중이염 때문에 열이 난 거라고 하신다.
(아데노인가 그거인 줄 알았는데 그나마 다행이다;)

그래도 눈에 넣는 안약은 처방받았다.

집에 돌아오니 21시 50분

(거의 3시간을 있었네..)

그래도 항생제 먹이고 재우니까 뭔가 맘이 놓이긴 하다.

자기 전에 열체크~

역시나 38.3도
(역시 아이 상태는 부모가 가장 잘안다ㅎㅎ)


급하게 해열제도 먹이고


애는 피곤해서 금방 잠듦

..

2시간 있다 열체크 1시 40분

36.6도

휴..오늘 육아 퇴근이다


요즘 감기때문에 큰애랑 둘째 돌아가면서 아프고, 약먹이고

우리집만 그런 게 아니라서 그런가보다 하긴하는데..

환절기 때마다 

한번씩 고비가 오는 거 같다^^

 

다들 파이팅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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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다가 곤란한 순간이 있는가? 

 

많은 순간들이 떠오르겠지만 그중 가장 급한 건
아이가 아프다는 연락을 받았을 때이다 

 

그날도 어느 날처럼 업무가 밀려있었고

야근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는데

 

집에서 갑자기 전화가 왔다.

 

아이가 유치원에서 돌아왔는데 
열이 39도라고 한다 

바로 시간을 확인해보니 18시 30분 

지금 빨리 집에가면 우리아이들병원 20시 30분 까지
갈수 있을 것 같다.

사정을 설명하고 황급히 짐을 싸서 나섰다.

다행이 집에 도착하고 시계를 보니 19시 50분 

우리아이들병원은 22시까지 진료지만
사람이 몰리면 21시 전에 접수마감을 하는 것을
이미 알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갔다 

병원도착시각 20시 15분

 

빨리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근데 ..

..

접수마감이란다 

 


이럴수가 ... 

 

환자가 너무 많아서 오늘은 20시에 마감했다고 한다.

 

'열감기가 유행중이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월요일 저녁에 이렇게 아픈 어린애가 많았던가;'


처방전만이라도 받을 수 없냐고... 사정했지만..
그런 게 통할리가 없다 ㅜ 

 

 

아이는 "아빠 병원 못가는 거야?"

물으며 시무룩해졌다.


여기서 조그만 시간을 지체하면 응급실에 가야한다 
(이미 응급실에 가서 고생한 적이 있기 때문에 그것만은 막고 싶었다)

 

#응급실가서 고생한 이전 후기는 여기;

https://dung-beetle.tistory.com/154

 

아이 열 39도 응급실 후기

그때 이렇게 대처했더라면 어땠을까.. 후회가 되어 글을 남긴다. 1) 응급실 방문 어제 열 때문에 5살 아이를 안고 응급실을 다녀왔다. 요즘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그런지 큰애랑 작은애 둘 다

dung-beetle.tistory.com

 

 

바로 119 에 전화했다.

 


"6살 아이가 열이 39도여서 우리아이들 병원에 왔는데
접수마감이라고 하네요."

"근처에 가까운 진료가능한 병원이 있을까요? "

 


잠시 기다리니 담당자가 바뀌고 바로 내 핸드폰위치를 추적 후 가장 가까운 병원으로 문자를 보내준다

 



전화를 돌려보니 

연세 365소아청소년과 의원은 이미 접수 마감이라고 하고


연세 365병원이 21시까지 가면 진료를 볼수 있다고 해서 네이버 길찾기로 보니

21시까지 도착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차를 돌려 바로 갔다 

 

 

도착시각 20시 45분 
(생각보다 막혔다. 목동에 들어서니 하필 이 시각엔 학원가 차량이랑 학부모 차량이 많았다.

학원 끝날 시간인가보다)

 

 

 

다행이 21시 전에 도착해서 진료신청하고 보니

 

대기자가 6명정도 있었고 

오래 기다리긴 했지만 다행히 진료를 볼 수 있었다 

 

아이는 날이 추워서 그런지 아니면 해열제를 먹고 출발해서 그런지

 

열은 36.7도로 정상이었다.

 

 


일단 이전 병원의 처방전을 보여주고 아이의 상태를 간략하게 얘기했다 

열이 이틀째 38도, 39도였고 해열제 먹으면


떨어지긴 하는데 다시 올라서 해열제 텀을 두고 계속 먹었다고..
(아직 빨갱이, 파랭이를 교차복용까지 하진 않았다)

 

(사실 교차복용도 고려했었는데,

파랭이는 맛이 없어서 그런지..

애가 유독 싫어해서 새벽에 그거 먹이려면 난리가 난다ㅜ)


의사가 얘기를 듣고 진료 보더니 

폐소리는 괜찮은데
이전 항생제 처방이 듣지 않는 것으로 봐선
다른 병균이 들어온 거 같단다. 

낼도 열이 나면 독감검사를 해보는게 좋겠다고
얘기듣고 약을 받고 왔다

 

아이는 차 안에서 피곤한지 바로 잠이 들었다.

 

아이 상태가 생각보단 괜찮은 거 같아 다행이고

일단 응급실에 안간 것도 정말 다행이다.

 

근데 집에 오니 11시가 다 되었다.

(이 정도면 거의 응급실간 수준이네..ㅎㅎ;)

 

아이는 다음 날 아침에도 열이 나서 병원가서 독감검사를 했다.

다행히 독감/코로나 둘 다 아니었고 그냥 열감기였다.

..

 

아이가 아프면 온 집안이 난리라고 한다.

 

요즘 열감기가 유행이라 5~7일까지 열이 올랐다 내렸다 한다는 얘기가 많은데

애가 별탈없이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

 

프로세스는 조금 수정해야 할 거 같다.

 

아이가 저녁에 열나면!

(응급실을 피하는 방법)

 

1. 우리아이들 병원 20시 전에 도착가능여부 확인

2. 119 전화

3. 안내받은 병원 전화해서 진료여부 확인

4. 네이버 길찾기로 도착시각 확인 후 가능하면 출발

 

 

그리고..

 

이번에도 또 느끼는 것이지만

 

아이가 저녁에 열났을 때 도움을 받을 만한 병원이 이렇게나 찾기 힘든 것인지..

 

아이를 낳으라고 돈 줄 생각만하지 말고

 

아이가 열나면

 

24시 언제라도 치료받을 수 있는

 

병원이나 좀 지어줬으면 좋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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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ng beetle

취미는 데이터 수집 / 직업은 MYSQL과 함께 일하는 DBA / 즐거운 엔지니어의 끝나지 않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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