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에 아이가 할머니한테 편지를 쓰겠다고 열심이다.
그럼 연하카드를 사러갔다와야하나 생각중인데
유치원에서 배웠다고 직접 만들겠단다.
엄마가 옆에서 도와주긴 했지만
고사리 손으로 제법 예쁘게 만들었다.
하..
그럼 이제 우표를 붙여서 보내면 되는데~
예전에는 문구점 같은데서 팔았던 거 같은데
근데, 이렇게 예쁜 카드에 일반 우표를 붙이는 것보다는
어울리는 우표를 붙여주고 싶어서
좀 찾아보니 연하토끼 우표가 나와있다.
https://service.epost.go.kr/stamp.RetrievePostagGoodsDetail.postal
인터넷은 품절이라.. 살수 없고 우체국에는 있을 거 같아
몇 십년 만에 우체국을 방문하게 되었다.
직원한테 "아이 연말카드인데 할머니댁에 보내려고 합니다." 얘기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바코드 스티커를 가지고 와서 "xxx 얼마입니다." 얘기후
결제하란다.
등기아니라고 했는데도 요즘은 다 이렇게 한다고 한다.
연하카드라서 토끼 우표는 없냐고 하니까
곤란한듯 한참을 찾더니
(진짜 한참을 찾음.. 요 근래 우표를 찾는 사람이 없었던 모양이다;)
그건 없고 이거라도 붙일꺼냐고 건내준다.
(하... 별론데;)
이거말곤 없다고하니
어쩔수없어 아이가 정성스럽게 쓴 봉투에
아쉽지만 지극히 평범한(?) 무궁화우표를 붙여서 보냈다.
(토끼우표를 붙였으면 연하카드로 완벽했는데.. )
그나저나 우체국에서 우표를 붙이는 걸 어색해하다니
충격받았다...
요즘은 연락을 주고받는 메신저가
핸드폰, 카톡, 메일등 많기 때문에
편지라는 메신저를 쓸기회는 별로 없어서
많이 사양되었다는 것쯤은 알고는 있었지만
편지쓰면 당연히 붙여야 했던 우표조차도 바코드에게 밀리는 시대가 되어버린걸까?;
하지만, 유행은 돌아올테고 디지털 문명사회에
아날로그적 감성을 원하는 복고의 시대가 언젠간 오지 않을까?
그때쯤 우표도 다시 평가받고 가격역시 상승하는 날이 올 거 같은데...
흠
...
..
.
남들이 잊고 찾지 않을 때, 우표수집을 재태크 수단으로 한번해볼까
하는 생각도 든다.ㅎㅎ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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