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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하철 10분 환승안내 기사참조

 

언제나 바쁜 출근길

서둘러 내리는데 들리는 안내음성


"서울교통공사에서는 이번 달부터 지하철 10분 환승제도를 운영하오니
확인해보시고 많은 이용부탁드립니다~"

응? 10분 환승제도?

(환승은 30분 내에 지하철이나 버스타는 거 그거 말하는거 아닌가..;)


출근길에 지하철에서 들려오는 안내말이 기억나서 한번 찾아보았다.



1. 지하철 10분 환승제도란?


지하철 출입구를 잘못들어와서 반대방향으로 건너가려거나 긴급용무(화장실)등을 위해
하차후 10분 내 재승차시 기본운임을 면제(환승적용)하는 제도를 운영한다

 


2. 적용방법

개찰구에서 하차태그를 찍은 후 10분 이내 승차태그를 찍으면 환승으로 적용한다

 

3. 적용원칙

하차역과 동일역이나 동일 호선에서 재승차시에만 적용한다.
ex) 2호선에서 하차태그를 찍었으면 2호선에서만 승차태그를 찍어야만 환승으로 적용한다.

지하철 이용중 1회만 가능하다.
10분을 초과할 경우 기본요금(1250원)을 부과한다.



4. 적용구간


1호선 (지하)서울역 ~ (지하)청량리역
3호선 지축역 ~ 오금역
4호선 진접역 ~ 남태령역
6호선 응암역 ~ 봉화산역
7호선 장암역 ~ 온수역

2호선,5호선,8호선,9호선 은 모든 구간에서 적용함 


5. 적용대상카드


선,후불 카드 만 대상
(1회권, 정기권 제외)


6. 적용기간 


2023.07.01 ~ 2024.06.30 
1년간 시범운영후 정식 도입 추친


7. 5분 재개표 제도와 차이점은? 


서울시에서는 기존에도 잘못된 개찰구를 들어와서 반대편으로 가려고 하면
5분 내 재개표 제도을 2012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즉 개찰구에서 승차태그를 하고 들어갔는데 가려는 곳 반대 방향으로 들어갔다는 것을 깨달았다면, 
곧바로 뒤돌아서서 개찰구에서 나온 뒤 맞은편 원래 가려던 방향 개찰구로 다시 들어가면 된다. 
그리고 최초의 승차태그 이후 두 번째 승차태그는 5분 이내에 이루어져야 한다.

그런데 5분 재개표 제도가 시행된 후 이를 오해하는 승객들이 많았다. 
대표적인 것이 처음 탄 역에서 개찰구를 나와서 바로 반대편 개찰구로 다시 들어가는 게 아니라, 지하철을 한참 타고 가다가 중간역에서 나왔다가 다시 타려는 것이다. 
이것은 5분 재개표 제도가 지원하는 범위를 넘어선다

하지만 이번에도 서울시는 고객 편의를 위해서, 첫 탑승역이 아닌 중간역에서 나왔다가 다시 들어가더라도,
재승차 기본요금이 새로 부과되지 않도록 하는 제도를 추진한다고 한다. 

정리하면
5분 재개표 제도는 처음 출발지에서만 적용하는 제도고,
10분 환승제도는 중간이든 어디든 10분 내에 다시 들어오면 요금을 받지 않겠다는 제도임


8. 근데 이거 왜 할까?


1) 민원증가


개찰구 밖에 나갔다가 10분 내 재탑승하면서 요금을 추가 납부한 이용자는 수도권 내 하루 4만명, 연간 1500만명에 달했다. 
이에 따른 추가 납부 교통비는 연간 180억원 상당이었다. 
그중 '1분 내' 재탑승하면서 추가요금을 낸 이용자 수는 1만4523명(36%)으로 10명 중 4명에 달했다.

단순히 반대편 플랫폼으로 건너가기 위해 개찰구에 교통카드를 태그한 경우에도 요금을 납부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환불이나 제도 개선을 요청하는 민원도 끊이지 않았다. 
지난해(2022년) 서울교통공사에 접수된 관련 민원은 514건을 차지했다.


2) 부정승차방지


지금은 비상게이트 인터폰으로 화장실에 가겠다면서 문을 열어 달라고 하면 역무원들은 대부분 문을 열어준다. 
그 사람이 정말 화장실을 가는지, 개찰구로 되돌아오기는 하는지 확인하지도 않는다. 
현재 지나치게 관대한 개찰구 인터폰 호출에 따른 문 개방이 부정승차에 기여하고 있다.

이 제도를 시행하면 부정승차를 하려는 사람들은 더 이상 그전처럼 쉽게 나갈 수가 없게 된다. 
승차태그를 한 승차권이 없기 때문이다. 
진짜로 화장실을 가려는 사람만 당당하게 카드를 찍고 나가서 되돌아 올 것이다.
결국 중간역 10분 재승차 제도는 기존에 화장실을 간다는 핑계로 부정승차를 일삼던 사람들을 제지하는 효과도 있다.


3) 역무원의 업무시간 효율화

 

중간역 10분 재승차 제도가 시행될 경우, 화장실을 가겠다면서 인터폰으로 역무원을 호출해도 
역무원들이 문을 열어주지 않고 "그냥 카드 찍고 나가셔서 10분 내로 돌아오세요"라고 안내할 것이다. 

 


반대 방향 이동이나 화장실 이용을 요청하면서 비상게이트를 열어 달라고 인터폰으로 역무실을 호출하는 일도 사라진다는 것이다. 
이렇게 경감되는 업무시간을 안전 업무에 사용하면 지하철의 안전을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총평


내 생각엔..
"잘못 타서 건너편 가는데 1250원을 또 내라고?" 따지는 악성 민원이 많았을 것 같고
화장실 간다고 열여달라고 하고 "걍~ 집에가는 사람"이 갈수록 많아져서 생긴 제도같다. 


뭐..지하철 잘못타도 이젠 10분 내에 언제든 대편으로 갈 수 있으니까
잘 활용하면 좋은 제도 같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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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ng beetle

취미는 데이터 수집 / 직업은 MYSQL과 함께 일하는 DBA / 즐거운 엔지니어의 끝나지 않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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