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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예매만 55만 이라는 하얼빈..
현빈이 안중근을 연기해서 더 특별해보였던
하얼빈을 기회가 되어 보게 되었다 

현빈이 연기한 안중근은 어떨까?
기대감을 안고 앉은 영화관 

 



평일이라 사람이 그리 많진 않았다

 

둘러보다보니

 

 

(300억 대작이라고 하던데 광고는 엄청 많이 한다.^^;)

 

영화관은 한번 다 둘러봤고..

 

기다리는 시간에 잠깐의 휴식이 필요한데..

 


요즘 영화관에 어딜가나 한둘은 보여서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고 좋다.ㅎㅎ

 


영화엔 팝콘이라 하나 들고 상영관으로 ㄱㄱ

(너무 큰 걸 샀다..;)

 

(영화시작)
..
.

와.. 영상이 진짜 끝내준다.

 

어..그런데..

 

...
..

엔딩크래딧이 올라가고 ..
불이 켜질 때 

 


첫 느낌은
뭔가 허무했다 

 

너무 기대를 해서일까?

 

영화의 영상미는 진짜  엄청나다
좋은 카메라로 찍었다고 하던데

 

두만강을 건너는 장면은

영상의 백미였지만 

 

 

그것보단 영화는 스토리가 좋아야하는데;

일단 영화가 처음부터 끝까지 비장하고 우울하다

(빛도 너무 어둡고 마치 예전 영화중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자 보는듯 했다)

 

물론 그 시대가 그러하니까 당연하다고 얘기하면 할말 없지만

 

비슷한 시기를 영화화한 봉오동전투는 이것보단 훨씬 더 재밌게 보았다.

 

그리고 영화의 마지막 이토를 저격하고 이후 과정이

가장 중요한데

너무 급하게 마무리한 느낌이랄까?

 

암튼..;

하얼빈 영화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하얼빈까지 가는 여정을 그린 작품이긴한데..

 

안중근이 전투에서 실수한 부분이나

밀정을 용서하는 부분등

 

영화는 안중근의 인간적인(?) 모습을

좀 더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았다.

 

근데 너무 어설프다.

 

차차리 그런 부분을 드러내려고 했다면

옥중의 조마리아 여사의 편지나

 

조마리아 여사

 

#조마리아 여사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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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 아들 보아라

네가 어미보다 먼저 죽는 것을 
불효라고 생각하면 
이 어미는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너의 죽음은 너 한 사람 것이 아니라
조선인 전체의 공분을 짊어진 것이다

네가 항소를 한다면 
그건 일제에 목숨을 구걸하는 것이다


네가 나라를 위해 
이에 딴 맘 먹지말고 죽으라

옳은 일을 하고 받은 형이니 
비겁하게 삶을 구하지 말고
대의에 죽는 것이 어미에 대한 효도다

아마도 이 어미가 쓰는 마지막 편지가 될 것이다

너의 수의를 지어 보내니
이 옷을 입고 가거라

어미는 현세에 재회하길 
기대하지 않으니

다음 세상에는
선량한 천부의 아들이 되어
이 세상에 나오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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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선고를 받고 의연하게 대처하는

안중근의 모습을 좀 더 부각했다면

좋았을 거 같다.

 

그리고 조금은 미안한 얘기가 될 수도 있지만

 

현빈의 안중근 연기는 그저 그랬다.

나쁘다고 하긴 그렇지만 현빈보단

 

조연인 이동욱이나 조우종, 박정민이 더 빛나보였다.

 

안중근 배역의 무게감에 현빈이 눌린 듯해서 아쉬웠다.

 

 


그리고 이건 좀 아이러니 한데..

 

 

오히려 잘생긴 얼굴이

극을 몰입하는데 방해가 된다고 할까? ㅎㅎ

 

 

#총평

 

하얼빈 영화의 영상은 너무 멋집니다.

 

하지만 스토리가 너무 빈약합니다.

안중근의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건지

모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현빈의 안중근은 좀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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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ng beetle

취미는 데이터 수집 직업은 MYSQL과 함께 일하는 DBA의 소소한 일상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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