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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를 벗고 난 뒤부터

어린이집을 다니는 둘째(2살)의 감기는 끝나질 않는데..

 

오늘도 병원에 들러서

중이염이 좀 나아졌으니 이제 항생제는 끊고

콧물약만 처방해준다는 얘기에 한시름 놓고 

집에 돌아왔는데

 

저녁에 갑자기 38.8도까지 열이 오른다.

 

당황스럽다.

 

분명 병원에 갔을 때는 증상이 호전되서 항생제를 끊는다고

얘기했었고

 

기침도 콧물도 없는데...

 

일단 해열제(아세트 아미노펜)를 5ml 먹이고

지켜보았다.

 

2시간뒤 -> 37.6도

 

다행이다..

새벽에 응급실에 가야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잔뜩 긴장하고 있었는데..

 

양치하고 이제 자려고 

마지막으로 열체크 해봤는데 

다시 38.3도

 

(오늘 잠은 다잤다ㅠ)

 

복직한지 얼마 안된 와이프는 잠에 취해 정신못차리고 있어서

오늘은 내가 불침번이다.

 

해열제를 먹이고 일단 아이를 재웠다.

 

1시간뒤 체크 > 37.9도

 

조금 열이 떨어져서 그나마 다행

 

1시간뒤 체크 > 38.1도

 

하.. 다시 열이 오른다.

근데 잠이 든지 얼마 안되어서

깨우기가 어려울거 같다 일단 그대로 뒀다.

 

1시간뒤 체크 > 38.4도

 

안될 거 같다

아이를 깨웠다  / 00:30분

교차복용 실시 ( 맥시부르펜) 

 

짜증이 난 아이를 겨우 달래서 먹이는데까지는 성공했는데

잠을 안잔다.

 

어쩔 수 없이 안고 재우기 시작..

03:00 겨우 다시 잠들었다.

(안고 있어서 열이 더 날까봐 걱정했는데 안고 있을 때 아이 몸의 열감이 떨어지는 것을 느낌)

 

3시간뒤 체크 > 37.9도 / 03:30분

이대로만 가길 바란다.

 

너무피곤한 나머지 깜빡 잠들어버려서

 

3시간뒤 체크 > 37.6도 / 06:30분

다행히 열이 더이상 오르지 않고 떨어졌다.

 

 

 

비몽사몽인 아이를 안고

 

주말이라 사람이 몰릴까봐

아이를 안고 아침 일찍 병원방문

 

결과는...

다행히 코로나나 독감은 아니고

 

구내염 ..  이란다.

 

(근데 밥은 잘먹는데;)

 

암튼 새로운 바이러스는 이렇게 또 왔다.

 

 

그리고 구내염은 감염병이라서

발병하면 어린이집 등원을 못한다.

 

그나마 주말이라 다행인데

월요일날 상태봐서 괜찮으면

등원가능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의사 진단서를 발급해준다고 한다.

 

제발 별탈없이 지나가길 ...

 

그 이후)

발열은 이틀째 37~38도를 오갔고

약은 항생제가 아니고 항바이러스제를 받아서 그것만 먹였고

해열제는 교차복용했다.

 

3일째 오전부터 열은 떨어졌고, 아이 컨디션도 회복해서 

의사 진단서 첨부하고 어린이집 등원도 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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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ng beetle

취미는 데이터 수집 직업은 MYSQL과 함께 일하는 DBA의 소소한 일상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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