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관련 기사를 읽는데 코픽스(?)라는 얘기가 있다.
경제나 부동산 기사는 한국어인데 뭐가 이렇게 읽기가 어렵냐...;
코픽스가 뭔지 정리한다.
1.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란
#코픽스 공식 홈페이지
https://portal.kfb.or.kr/fingoods/cofix.php
코픽스(COFIX : Cost of Funds Index, 자금조달비용지수)는 은행의 자금조달비용을 반영한 새로운 대출 기준금리를 말한다
콜금리에 이어 2010년 2월에 도입된 새로운 대출 기준금리이다.
'코픽스'는 1개월마다 자본을 조달하는 것이 목적인 상품들인 CD, 금융채, 환매조건부채권. 표지어음, 정기예금 등의 비용을 모두 고려하여
8개 은행(기업,국민,농협,신한,우리,하나,한국씨티,SC제일)으로부터 결정된다.
2. 코픽스를 결정하는 방식
예를들어 은행은 원래 마음대로 이자를 받고 대출을 해 줘도 됩니다.
10%의 금리를 주고 돈을 구했든, 5%의 금리를 주고 돈을 구했든, 은행이 원하는 만큼 이자를 받아도
누가 뭐라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보통은 적정선에서 얼마의 비용을 들여서 돈을 구했는지 밝히고, 거기에 약간의 이익을 붙여서 돈을 빌려주는 방식을 취합니다.
과거에 은행이 많이 사용하던 것은 양도성예금증서였습니다. 양도성예금증서를 발행해서 돈을 빌릴 때의 금리가 10%라면 우리한테는 ‘10% + 약간의 이익’을 더해서 돈을 빌려주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은행이 대출을 해주는 돈은 어디서 온 것일까요? 우리가 한 정기예금도 있고, 적금도 있고, 또 양도성예금증서를 발행해서 구한 돈도 있습니다.
실제로 전체 대출금 중에서 양도성예금증서를 발행해서 구한 돈의 비율은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따라서 모두가 납득 할만한 조달금리를 계산하기 위해서는 이 모든 돈을 빌릴 때의 금리를 제대로 평균 낼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바로 코픽스(COFIX : Cost of Funds Index) 금리입니다.
코픽스 금리는 은행연합회에서 시중 8개 은행으로부터 자료를 받아서 계산하는데 코픽스 금리의 원리는 간단합니다.
정기예금으로 들어온 돈, 적금으로 들어온 돈, 채권을 발행해서 구한 돈, 양도성예금증서를 발행해서 구한 돈... 이 모든 돈의 금리를 평균 낸 것입니다.
물론 평균은 우리가 기말고사 시험 평균을 내듯이 단순평균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가중평균이라는 좀 그럴듯한 방법을 사용합니다.
가중평균이라는 말이 좀 어렵게 들리는데 방법은 간단합니다.
예를 들어 그동안 모은 돈이 총 100원인데, 다음과 같다고 합시다.
정기예금으로 들어온 돈 20원, 금리 10%
채권을 발행해서 들어온 돈 80원, 금리 5%
가중평균금리 = (20원* 10%) + (80원 * 5%) / 100원 = 6%
그러면 가중평균금리는 6%가 됩니다.
-> 정기예금이든 채권이든..은행이 돈을 빌릴 때 적용한 금리가 다르기 때문에 그것을 평균낼때
일반평균이 아니라 가중평균이라는 말을 쓰는 것이군
코픽스금리는 다시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와 잔액기준 코픽스, 단기 코픽스로 나눠집니다.
신규취급액기준은 글자 그대로 매달 새로 구한 돈의 평균 금리를 말하고,
잔액기준은 그동안 대출해주고 남은 돈의 평균금리를 말합니다.
마지막으로 단기코픽스는 주간 단위로 계산한 평균금리를 말합니다.
1) 신규취급액기준 - 은행이 그 달에 새롭게 취급한 수신상품(예적금 등)와 금융채권 발행 금리로 산출 (금리 변동이 가장 빨리 반영됨)
2) 잔액기준 - 그달에 새로 모집한 자금 + 이전에 모집한 자금 (따라서 시장금리 변동이 비교적 늦게 반영됨)
3) 신 잔액기준 - 기타 예수금 + 기타 차입금 + 결제성 자금
3. 경제 기사 다시 읽기
#10월 한국 금리 인상 빅스탭 단행
물가와 환율을 잡기 위한 한국은행의 빅스텝(0.5%포인트 금리 인상)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족’과 ‘빚투(빚으로 투자)족’이 한계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내 8%대로 올라서며 이자 부담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불과 1년 2개월 만에 주담대 금리는 2배 이상 오르며 이자만 33조 원 늘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고정형(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이날 4.89~7.176%다.
지난달 말 4.730~7.141%를 기록한 데서 10여 일 만에 0.035%포인트 올랐다.
특히 8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당시 고정형 주담대의 금리는 3.77~6.069%였던 점을 고려하면 두 달 만에 금리 상단이 1%포인트가량 상승했다.
신규 코픽스 기준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이날 기준 4.40~6.848%를 기록했다.
신용대출(1등급·1년)과 전세대출 또한 상단 금리가 각각 6.94%, 6.6%에 달했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금융사들의 조달비용이 늘어나 대출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다. 특히 지표가 되는 금융채와 코픽스(COFIX) 금리를 끌어올린다.
은행들은 이 지표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해 최종 대출금리를 산정한다.
-> 코픽스 금리 + 은행이 약간 이자 더한 게 대출금리 군 이제 좀 이해가 되네
고정형 주담대 금리의 지표가 되는 은행채(무보증·AAA) 5년물은 11일 5.023%에 거래를 마쳤다.
은행채 5년물이 5%대를 넘어선 것은 2010년 8월 이후 12년 만이다.
변동형 주담대와 전세대출의 지표금리인 코픽스는 8월 신규 취급액 기준 2.96%로 2013년 1월 이후 9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대로 한은의 두 번째 빅스텝이 지표금리에 반영된다면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8%대를, 변동형 주담대 전세대출 금리는 7%를 조만간 넘어설 수밖에 없다.
-> 코픽스가 잴 높은 신규취급액기준이 3.4% 정도인데 주담대가 8%까지나 가는군 약간이 아닌데?;
무서운 은행이자
금리 상승의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고 하지만 불어나는 이자 부담은 다중채무자 등 취약차주를 한계 상황으로 몰 수밖에 없다.
한국은행이 최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가계부채 현황 자료에 따르면 기준금리가 0.50%포인트 인상되면 전체 대출자의 이자는 6조 5000억 원으로 불어난다
-> 이번 10월 빅스탭(0.5%)인상으로 대출 이자만 6조 5천억이 증가할 예정이라는 것
0.5%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6조라니 엄청나다.
실제 시중은행의 대출 사례 분석에 따르면 2년 전 마포래미안푸르지오
24평을 5억 6600만 원(신용대출 1억 원 포함)을 빌려
14억 3000만 원에 매수한 A 씨의 경우 초기 6개월 원리금은 매달 224만 7000원 수준에서
불과 2년 뒤 304만 8000원으로 36%나 늘었다.
올해 말이나 내년 초 기준금리가 3.50%이면 A 씨는 월 약 340만 4000원을 원리금으로 내야 한다.
-> 실제 사례에서 보듯이 신용대출같은 경우 바로 코픽스 공시후 바로 다음날 반영이라던데
DSR 적용 안받고 1년전 영끌( 주담대 + 신용대출) 로 집을 샀던 사람들이 제일 큰 피해자 일듯
4. 개인적인 생각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라.
보통은 개인은 혼자서 무언가를 하기엔 힘드니 노하우를 습득하기에 좋은 서적이나 길잡이를 찾아라는 얘기인데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경제관련 책이나 블로그에서는
개인자산만으로는 부를 축척하기에 시간이 오래걸리니
적절한 대출로 부를 축척하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뜻으로 쓰인다.
(개인이 걸어가는 발걸음보다는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서 성큼성큼 걸어가면 더 빨리 간다는 말)
그런데 요즘은 이 말이 머릿속에 자주 떠오른다.
(유튜버 너나위가 부동산 상담중에 했던 얘기)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라.
다만 떨어지면 죽는다;
참조:
#SBS 뉴스 주담대대출 금리인상.. 코픽스 9년 7개월만에 최고
https://www.youtube.com/watch?v=JxzUDuJyJ-s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2101022121043835
https://ecodemy.cafe24.com/cofix.html
https://www.sedaily.com/NewsView/26CBMOH4WF
https://news.mtn.co.kr/news-detail/2022101215151851204
https://steemit.com/kr/@gotoperson/cof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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